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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이최고	2017-08-11 12:59:15	-
감쪽같네요


sniky	2020-01-16 10:06:31	-
좋은 후기 감사합니다. 너무 오래된 후기긴 하지만 도움이 많이 됐어요.


homescapes	2021-10-30 19:59:35	-
좋은 정보 감사합니다^^

<div><img onLoad='miniSelfResize(contents_2345,this); if(this.parentNode.tagName=="A"){this.onclick = "";}' src="download.php?id=review&no=2345&div=0&mode=1" border="0" /></div> &nbsp; 
바쁜 업무로 인해&nbsp;지난 설 이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가... 
이번에 아기 돌잔치를 위해&nbsp;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 양가 가족들을 만났다. 
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오랜시간 나를&nbsp;보아온 가족들이기 때문에 
가발이 아무리 자연스러워도&nbsp;분명 눈치챌거란 생각에 
긴장도 많이 되고 반응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. 
&nbsp; 
돌잔치 장소에 들어서자 양가 식구 모두가 놀란다. 
머리 많이 길었다고. 이마 덮는 스타일로 바꾸니까 훨씬 멋지다고. 어려보인다고. 
가발인 걸 눈치 못챈 모양이다. 
가발인 걸 모르니.. 머리 얘기는 잠시.. 바로 화제가 아기와 그 동안 근황으로 넘어가버린다. 
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얼마나 긴장하고 신경쓰였었는데 이렇게 허무할수가.. 
&nbsp; 
눈치를 못채는 가족들의 이야기를&nbsp;한참을 당황한 상태로 듣다가. 
잔치가 끝나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. 
이거 가발이라고. 
그제서야 화제가 내 머리로 다시 집중된다. 
가까이 와서 보고 만져보고 부드럽다고 하면서 호들갑들이다. 
요새는 가발이 진짜같이 잘 나온다나 뭐라나. 
아무튼 가발 정말 잘했다는 소리에.. 
스스로 위안과 만족감을 느낀다. 
&nbsp; 
돌잔치가 끝나고 예전엔 자주도 들렀었던&nbsp;바닷가와 까페에 들렀다. 
가발이 없었더라면 훤칠한 이마를 드러내고 돌잔치 사진을 찍었을 나를 상상해본다. 
사실 훤칠하든 아니든 그게 내 가족, 내 아이에게 크게 중요한 건 아니란 생각은 하지만, 
이렇게 가족들에게까지 인정을 받고보니, 
외모에 대한 자신감과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져가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. 
&nbsp; 
소소한 시행착오들을 거치면서 가발이 내 삶 속에 녹아들기 시작했고, 
새로운 삶을 사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지만, 
또&nbsp;마음 한켠에서는 지금 이 가발의 수명과.. 
새&nbsp;가발의 구입과 적응에 대한 두려움이&nbsp;자라나고 있다. 
어쨌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. 
&nbsp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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